LG세탁기 LE 에러 코드 해결, 서비스 센터 부르기 전 시도할 쉽고 빠른 방법
가전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에러 코드를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빨래를 돌려놓았는데 갑자기 세탁기가 멈추고 화면에 'LE'라는 문구가 떠 있으면 당황스럽기 마련입니다.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걸기 전, 사용자가 직접 집에서 몇 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LG세탁기 LE 에러의 원인부터 단계별 해결책까지 아주 상세하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목차
- LG세탁기 LE 에러 코드의 의미와 발생 원인
- 세탁물 과부하로 인한 일시적 오류 해결법
- 세제 거품 과다(Overfoaming) 발생 시 조치 단계
- 이물질 끼임 및 구동부 점검 방법
- 컨트롤러(PCB) 일시적 오류 리셋 방법
- 예방을 위한 올바른 세탁기 관리 습관
LG세탁기 LE 에러 코드의 의미와 발생 원인
LG 드럼세탁기나 통돌이 세탁기에서 발생하는 LE(Locked Engine/Motor Error) 에러는 말 그대로 모터가 제대로 회전하지 못하거나 잠겨 있는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모터에 과부하가 걸렸을 때 기기를 보호하기 위해 시스템이 강제로 작동을 멈추는 안전장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주요 발생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너무 많은 세탁물을 한꺼번에 넣었을 때 발생하는 기계적 부하입니다. 둘째는 세탁통 사이에 이물질이 끼어 모터의 회전을 방해하는 경우입니다. 셋째는 잘못된 세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 과도한 거품이 모터의 센서를 교란하거나 회전을 방해하는 경우입니다. 드물게는 추운 겨울철 결빙으로 인해 내부 부품이 얼어붙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세탁물 과부하로 인한 일시적 오류 해결법
가장 흔한 원인은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빨래를 몰아서 세탁할 때 발생합니다. 특히 이불, 커튼, 무거운 겨울 외투 등을 여러 벌 넣으면 물을 흡수한 세탁물의 무게가 모터가 견딜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게 됩니다.
- 우선 세탁기의 전원 버튼을 눌러 작동을 완전히 중단시킵니다.
- 문을 열고 세탁물 중 무거운 품목이나 양의 절반 정도를 밖으로 꺼냅니다.
- 세탁물을 적절히 분산시켜 세탁통의 균형을 맞춥니다.
- 문을 닫고 다시 전원을 켠 뒤, '헹굼+탈수' 모드 또는 '탈수' 모드만 선택하여 작동 여부를 확인합니다.
- 만약 정상적으로 회전한다면 단순히 무게 문제였으므로, 남은 빨래는 나중에 따로 나누어 세탁하면 됩니다.
세제 거품 과다(Overfoaming) 발생 시 조치 단계
드럼세탁기 전용 세제가 아닌 일반 가루 세제를 과다하게 사용하거나, 농축 세제를 너무 많이 넣었을 때 거품이 폭발적으로 발생하여 모터 회전 속도를 떨어뜨리고 LE 에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전원을 끄고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그대로 둡니다. 이는 내부의 거품이 자연스럽게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과정입니다.
- 문을 열 수 있는 상태라면 내부의 거품을 마른 수건 등으로 최대한 닦아냅니다.
- 다시 전원을 켜고 '탈수' 버튼을 눌러 배수를 먼저 진행합니다.
- 배수가 완료되면 세탁물 없이 물만 넣고 '헹굼' 과정을 1~2회 반복하여 내부에 남은 세제 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합니다.
-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드럼 전용 세제를 사용하고, 권장 표준량만 사용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물질 끼임 및 구동부 점검 방법
세탁통과 고무 패킹 사이, 혹은 통 아래쪽에 동전, 열쇠, 머리핀 같은 단단한 이물질이 끼면 모터가 돌아가려 해도 물리적으로 막혀 LE 에러가 뜹니다.
- 전원을 끄고 코드를 뽑아 안전을 확보합니다.
- 세탁통 내부를 손으로 천천히 돌려봅니다. 이때 통이 부드럽게 돌아가지 않고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나 소리가 들린다면 이물질이 있는 것입니다.
- 플래시를 사용하여 세탁통 틈새와 고무 패킹(개스킷) 안쪽을 꼼꼼히 살핍니다.
- 발견된 이물질은 집게 등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제거합니다.
- 세탁기 하단에 있는 서비스 커버를 열고 배수 펌프 필터를 돌려 빼낸 뒤, 그곳에 걸린 이물질도 함께 청소해 줍니다.
- 이물질 제거 후 다시 코드를 꽂고 작동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컨트롤러(PCB) 일시적 오류 리셋 방법
기계적인 결함이 없음에도 센서 오류로 인해 LE 문구가 사라지지 않는 경우, 전기적 리셋을 통해 시스템을 초기화할 수 있습니다.
- 세탁기의 전원 플러그를 콘센트에서 완전히 뽑습니다.
- 전원이 차단된 상태에서 '동작/일시정지' 버튼을 약 5초에서 10초간 꾹 누르고 있습니다. 이는 내부 회로에 남아있는 잔류 전하를 모두 방전시키는 과정입니다.
- 그 상태로 약 5분 정도 기다립니다.
- 다시 전원 플러그를 꽂고 세탁기를 켭니다.
- '표준 코스'를 선택하여 빈 통으로 작동시켜 보거나, 수평이 잘 맞는지 확인하며 다시 실행해 봅니다.
예방을 위한 올바른 세탁기 관리 습관
LE 에러는 평소의 관리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기계의 수명을 늘리고 스트레스 없는 가전 사용을 위해 다음 사항을 준수해 주세요.
첫째, 세탁물 양은 세탁통의 70~80%만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젖은 빨래는 생각보다 훨씬 무거워 모터에 큰 무리를 줍니다.
둘째, 세제 양 조절입니다. 거품이 많다고 빨래가 잘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적정량의 세제 사용은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세탁기 고장 방지의 핵심입니다.
셋째, 주기적인 통살균 코스 활용입니다. 내부의 오염물과 세제 찌꺼기를 정기적으로 청소하면 센서 오작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넷째, 세탁 전 주머니 확인입니다. 작은 동전 하나가 모터를 멈추게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 후 세탁기에 넣어야 합니다.
위의 모든 방법을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LE 에러 코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모터 부근에서 타는 냄새 혹은 큰 소음이 발생한다면 이는 내부 커넥터의 단선이나 홀 센서(Hall Sensor)의 물리적 고장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 경우에는 무리하게 직접 분해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빠른 해결책입니다. 본 게시물의 내용을 차근차근 따라 해 보신다면 상당수의 단순 오류는 서비스 센터 방문 없이 해결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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